1. 옐로우스톤의 그랜드 캐년(2017.6.23)
옐로우스톤은 아주 규모가 큰 국립공원이고 20~30km 간격으로 볼거리도 매우 많은 곳이었지만 큰 규모에 비해 주차장 면적은 상대적으로 작아서 주차하는데 약간 애를 먹었다. 매디슨 캠핑장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계획대로 움직였지만 주차때문에 계획한 장소로 이동하지 못하고 그때 그때 일정을 수정해야 했다. 아마도 57일간의 여정 중 일정을 수정한 곳은 옐로우스톤이 유일한 듯 싶다. 다른 국립공원과 달리 관광객이 많았던 곳이었다.
처음에 Norris Geyser를 방문했으나 주차 문제로 미련없이 Canyon Village쪽으로 이동하였다.
Canyon Village 근처에 옐로우스톤의 그랜드 캐년이라 명명된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주로 유량이 풍부한 폭 50m정도의 시냇물과 낙차가 큰 폭포를 구경할 수 있었다. 계획했던 South Rim Trail은 안전문제로 개방되지 않아서 기념 사진만 찍었다.
폭포는 상류에 있는 Upper Fall과 하류에 있는 Lower Fall이 있었다. 둘 다 주차장에서 50m쯤 아래로 내려가서 구경하면 되었다.
폭포까지는 지그재그 형태의 길을 천천히 내려가면 쉽게 도달할 수 있었다. 다만 구경이 끝나고 올라올 때는 조금 힘든 정도였다.
Upper Fall과 Lower Fall 둘 다 멋있었지만 Lower Fall이 좀 더 유량이 풍부했고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멀리까지 흘러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조금 더 좋았다 할 수 있다.
폭포 구경 후에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간 중간 주차할 수 있는 곳에 주차하고 그랜드캐년을 감상 할 수 있었다.
2. Tower Fall(2017.6.23)
옐로우스톤은 너무 규모가 커서 여러 날에 걸쳐 구경을 해야 한다. 지도상으로 보면 아라비아 숫자로 8자 형태의 도로를 따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위치해 있다. 8자 형태를 위쪽은 작은 원, 아랫쪽은 큰 원으로 이루어진 눈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다. 위쪽의 작은 원과 아랫쪽의 큰 원이 만나는 곳은 두 군데가 있다고 할 때 옐로우스톤의 그랜드 캐년은 오른쪽 접점이 있는 곳에 위치한다. Tower Fall은 여기에서 작은 원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주차면적이 넓고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여유있는 구경을 할 수 있었다.
3. Calcite springs overlook(2017.6.23)
작은 원에 속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Calcite springs overlook이라 써있는 곳이 보인다. 역시 주차는 여유 있었다. 주상절리가 가로로 뻗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아래쪽으로 시냇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 라마 리버 가는길(2017.6.23)
작은 원에 위치한 도로를 반시계 방향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보이는 경치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냥 대자연속에 내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초록색 풀과 멀리 보이는 산, 그리고 흐르는 시냇물이 어울어진 풍경은 잠시나마 내게 어른이 아닌 아이가 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 길에서 다시 자연을 느끼며 차를 몰고 싶은 심정이다.
작은 원을 기준으로 1시 방향쯤 까지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 데 왼쪽으로 가면 옐로우스톤 관광지가 계속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옐로우스톤을 벗어나게 된다. 물론 여기서도 40km 이상 가야 옐로우스톤 출구가 나오지만 말이다. 우리는 오른쪽 길을 선택했다. 갈림길에서 약 20km정도에 위치해 있는 Lamar River를 가기 위해서다. 도로가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쉬웠다. 차를 주차하고 5분정도만 걸어가면 시냇물을 만날 수 있었다. 아이들과 돌도 냇물에 던져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자연을 만끽했다.
5. Mammoth Hot Springs(2017.6.23)
다시 반대방향으로 차를 몰아 mammoth hot spring으로 이동했다. mammoth hot spring은 작은 원의 왼쪽 상단 쯤 위치해 있는 곳이다. 여기는 규모가 상당히 크고 다른 날에 오려고 했던 곳이어서 그냥 지나는 길에 잠깐 구경만 했다.
6. Artist's Paintpots Trail(2017.6.23)
매디슨 캠핑장으로 오는 길에 Artist's paintpots이라 불리는 조그마한 관광지에 들렸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하는 데 중간에 나무 숲을 지나게 되는 데 나름대로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조그마한 옹달샘 같은 곳이 있고 그곳에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옐로우스톤에서 수없이 볼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우리가 옐로우스톤에 도착해서 직접 가까이서 보았던 첫 장소였다. 규모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본 느낌은 '옐로우스톤에 오기를 잘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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