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대륙 횡단

제33일 : 그랜드티톤 국립공원 2일_드라이빙

이은수_강문경 2020. 2. 10. 17:35

1. Jackson Lake 새벽 풍경(Colter Bay Campground, 2017.6.28)

 

   콜터베이 캠핑장은 잭슨 호숫가 옆에 위치하고 있다. 타호에 위치한 팰런리프 호수에서의 일출경험을 떠올린 나는 다시 한 번 그 경험을 기대하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잭슨 호숫가로 차를 몰았다. 물론 아내와 아이들은 여전히 텐트에서 자고 있었다. 3분쯤 되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호숫가로 걸어갔다. 팰런리프 호수에서의 일출이 너무 멋있어서 인가? 그냥 볼만한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자고 있는 것보다는 나았던 것 간다.

 

2. Jackson Lake Dam(2017.6.28)

 

   콜터베이 캠핑장에서 제니 호수로 약 4분의 1쯤 가다 보면 잭슨 호수 댐이 보인다. 댐 옆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할 수 있다. 계속 운전만 하기 보다는 그냥 주차할 수 있는 곳에 주차하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쉬엄쉬엄 구경하는 게 좋은 거 같다. 

 

3. Jenny Lake 가는길(2017.6.28)

 

   잭슨 댐에서 제니 호수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가 왔다. 참 희한한게 운전석을 기준으로 왼쪽은 맑은 데 오른쪽은 새까만 구름이 하늘을 뒤 덮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비는 금방 그쳤고 잠깐의 비로 인하여 그랜드 티톤의 풍경은 더욱 선명했고 아름다웠다. 

 

    제니 호수 관람지(Jenny Lake Overlook)에 도착해서 주차후 도보로 호숫가를 걸으면서 마음껏 자연을 만끽했다.

내가 자연하면 떠올렸던 그런 풍경이었다.

 

4. Chapel of the Transfiguration(2017.6.28)

 

   옛날에 지어진 교회들이 그랜드티톤 국립공원에 여러 곳이 남이 있다. 그랜드티톤산과 조화를 이뤄 아주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에 들어가서 보니 창문으로 보이는 그랜드티톤산이 십자가와 더불어 한층 운치 있어 보인다.

 

5. T.A.Moulton Barn(2017.6.28)

 

   어렸을 적에 '초원의 집'이라는 외국 드라마를 봤었는 데 푸른 초원이 있고 그 가운데 나무로 지어진 집 한채가 서있는 그런 모습들이 그랜드티톤 국립공원에 여러 곳이 있다.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내비게이션이 길안내를 도와준다.

 

6. Schwabacher Landing(2017.6.28)

 

   그랜드티톤에서 드라이브를 하면서 차창밖으로 끊임없이 보이는 대자연의 모습은 정말로 좋다. 옐로우스톤의 경우는 그냥 일주의 개념이지만 그랜드티톤은 도로를 따라 주행을 해도 좋고 그냥 이곳 저곳 아무곳이나 차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무작정 가봐도 하나도 후회가 되지 않을 만큼 멋진 광경을 보여준다. 

 

   사람도 별로 없다. 그냥 우리 가족이 이 넓은 땅을 전세 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오히려 사람이 보이면 반갑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