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일 : Sprague Lake(로키마운틴 국립공원)
1. Sprague Lake(2017.7.5)
모레인 캠핑장에 체크인을 하고 텐트를 설치한 후 잠시 쉬었다가 스프라그 호수로 차를 몰았다. 오후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가했다.
호수를 시계방향으로 한 바뀌 걷기로 했다.
아이들 둘이서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았다. 뭐가 그렇게 신난지! Alpine 방문자 센터의 정상을 오를때 힘들어했던 그 표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해가 질 무렵이어서 그런지 호수의 풍경은 더 없이 멋졌다. 그런 호수를 보면서 '내일 새벽에 다시 와야지'하고 혼자 생각했다.
독사진도 많이 찍고...
아이들 사진도 많이 찍고...
나와 아내도 사이에 껴서 또 찍고...
호수에 비친 그림자도 아주 멋있었다.
다시 한 번 '정말로 내일 새벽에 꼭 와서 다시 봐야지'하고 속으로 다짐했다.
2. 사슴 구경(2017.7.5)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황소 엘크(Bull elk)를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우리도 차를 멈추고 내려서 엘크를 보고 촬영도 했다.
초록색 풀과 어울린 연한 갈색의 엘크의 모습이 매우 평화롭고 편안하게 느껴졌다.
우리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계속해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엘크는 시냇물쪽으로 가더니 물길을 따라 우리의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3. Moraine Park Campground (2017.7.5)
'우리에게 배정된 캠핑장이 이렇게 넓어도 되나!'싶을 정도로 국립공원 캠핑장은 사이트 1개 넓이가 참으로 넓다. 매번 부러운 점이다. 그리고 역시 캠핑은 뭐니뭐니해도 캠프파이어다. 항상 불을 먼저 피운다. 불을 피우면 날파리들이 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겸사겸사 스테이크도 굽는다. 스테이크와 양상치, 그리고 쿠어스 맥주면 저녁은 간단히 해결된다. 물론 밥은 항상 기본이다. 한국인은 밥심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맥주대신 마운틴 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