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 낮에 가도 멋있고, 밤에 가도 멋있다.
에펠탑 : 낮에 가도 멋있고, 밤에 가도 멋있다.
파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에펠탑이다. 낮에 가도 멋있고 밤에 가도 멋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트로카데오 궁전 앞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들이 제일 멋있게 나와서 우리도 따라 했다.
우리는 12월 말에 파리 여행을 했기 때문에 에펠탑 근처에서 12월 31일 자정 카운트 다운을 경험하려 했다. 마음은 먹었지만 실제 12월 31일이 되자 아내와 나는 그냥 숙소에 있자고 했으나 큰아이가 꼭 그것을 보아야 겠다고 해서 저녁 10시쯤 숙소를 나섰다. 12월 31일 저녁부터 다음날 점심때까지 교통이 무료였다. 대신 가장 번화한 역은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가끔 광화문 역을 무정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와 비슷했다. 개선문역에서 에펠탑으로 환승해야 하는데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아찔했다. 다시 거꾸로 오는 열차를 타고 개선문 전 역에 내려서 에펠탑까지 뛰었다. 약 2km정도 뛴 것 같다. 에펠탑에 정확히 2018년 1월 1일 0시 1분에 도착했다. 큰 아이가 그토록 원했던 카운트 다운은 경험하지 못했다. 큰 아이는 괜찮다고 했으나 오히려 나는 매우 아쉬웠다.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숙소에서 10시 쯤 나온것을 매우 후회했다. 그러나 에펠탑 주변 사람들의 환호성과 즐거운 분위기에 우리의 기분도 좋아졌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매우 힘들었다. 우리나라 출퇴근 지하철의 1.5 배를 경험했다. 지하철안은 괜찮았으나 지하철 타기까지가 매우 힘들었다. 어쨎든 우리들은 또하나의 추억을 확실히 만든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파리 유람선이 파리 패스안에 포함되어 있어 승선하였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느낌은 그저 그런 정도였다. 유람선 안에 있으면 정말 따분할 정도라 생각된다. 유람선 밖으로 나왔지만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유람선 밖이 풍경도 더 좋았다. 여름에는 괜찮을 것도 같았지만 다시 파리 여행을 한다면 안탈 것 같다. 오히려 선착장에서 에펠탑이 가깝고 잘보여 사진찍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