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플로리다 일주

2017.4.1 사바나 세인트 존 성당

이은수_강문경 2018. 1. 17. 17:11

사바나 세인트 존 성당


사바나에 가기전에 검색해보니 사바나에는 세인트 존 성당이 있었다. 포사이드 공원과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1900년 10월 28일 재건되었다는 이 성당은 외관이 매우 수려했다. 하얀 외벽에 갈색 뼈대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마치 초콜렛 케익 같은 느낌으로 아주 멋있고 웅장했다.



성당안으로 들어가 봤다. 물론 무료 입장이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 역시 거의 모든 성당이 무료 입장이고 문은 항상 열려있는 것 같았다. 제한적인 경우도 있는데 워싱턴에 있는 국립 대성당의 경우는 번개를 맞아 파손된 성당의 복원을 목적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고 출입 시간도 제한적 이었다.



성당안에는 대부분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성당안을 둘러보며 사진 촬영을 하였다. 건물 내부가 한국에서 보던 성당과는 달리 매우 아름다운 색조를 띄었다.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과 건물 내부의 색이 조화를 이루며 빛을 발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경건함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우리 가족은 모두 카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의자에 잠시 앉아 각자 기도를 올리기도 하였다.



미리 스케치북에 성당의 이름을 디자인해서 갔기 때문에 스케치북을 앞에 들고 사진촬영을 했다. 사전에 성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성당 이름으로 디자인도 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성당이 좀 더 포근하게 느껴졌다.



당일 날씨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우리는 성당 밖을 나와서도 한동안 마구마구 사진촬영을 하였다. 남는것은 사진밖에 없지 않은가! 미국에 있는 동안 많은 유명한 성당을 방문하였었는데 이때 처음 방문한 사바나 세인트 존 성당보다 멋진 성당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뉴욕의 성 패트릭 성당처럼 규모가 훨씬 큰 성당들도 많이 있었지만 성당 구조는 사바나 성당과 비슷하였다. 사바나 성당은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역시 상당히 아름다운 색조를 발하는 성당이었으며 주변의 오래된 나무들과 어울어져서 더욱 멋있는 풍경을 보여 주었다. 카톨릭 신자이든 아니든 사바나를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