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대륙 횡단

제10일 ~ 제11일 : 그랜드캐년 노스림

이은수_강문경 2018. 11. 2. 17:37

 

제10일 ~ 제11일 : 그랜드캐년 노스림(2017.6.5 ~ 2017.6.6)

 

   엔틸로프 캐년에서 그랜드캐년 노스림을 향해 출발했다. 점심은 엔틸로프 캐년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카이밥(Kaiba) 비지터 센터에서 컵라면으로 떼웠다. 카이밥 센터에서 노스림 캠핑장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를 설치하고 바로 그랜드캐년 노지(Lodge)로 갔다. 안에는 식당이 있었고 한쪽에는 캐년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아무나 앉을 수 있었다. 바깥에도 의자가 놓였있었고 아무나 앉을 수 있었다. 아내와 작은아이는 의자에 앉아서 캐년을 보았고 큰아이와 나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브라이트 엔젤 포인트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서 캐년을 구경했다.

 

 

 

   그랜드캐년 노스림은 브라이트 엔젤 포인트 말고 케이프로얄이라는 유명한 관광지점이 있었다. 그곳에서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캠핑장에서 일어나서 출발했다. 물론 아내와 아이들은 텐트에서 자고 있었고 나 혼자만 출발했다. 

 

 

 

   케이프로얄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었다. 나 혼자 조용히 일출을 기다렸다. 사우스 림에서는 여러명이 함께 기다렸지만 노스 림에서는 나 혼자 기다렸다가 보는 일출이었다. 남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멀리 떠오르는 일출을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노스 림에서 케이프로얄과 더불어 포인트 임페리얼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도 차를 몰고 갔다. 촛대바위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포인트 임페리얼을 끝으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아내와 아이들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브라이스 캠핑장으로 서둘러 갔다. 브라이스 캠핑장은 예약이 안되는 선착순 캠핑장이었기 때문이다.

 

 

 

   노스 림에서 카이밥 교차로까지 약 한시간 동안 계속 도로 좌우로 잔디밭, 전나무가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스 림의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참으로 아름다운 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