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와 주유소, 그리고 휴게소
미국은 땅이 넓어서 우리나라처럼 대중교통이 발달하지는 않은것 같다. 대부분 세대당 2대에서 3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동시에 대중교통대신 자기 차량을 이용한다.
미국 도로 역시 국도와 고속도로로 나뉘는데 국도는 대부분 편도 1, 2차선이며, 고속도로는 편도 3차선 정도 된다. 물론 그 이상되는 곳도 많다. 우리나라와 달리 고속도로에 통행료가 없으므로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동할 수 있다. 다만 1차선의 경우 유료 차선으로 운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돈을 내지 않으려면 2, 3차선을 이용하면 된다.
미국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예외도 있다. 시카고 쪽에서 동부로 이동할 때 우리나라처럼 톨게이트가 있었다. 오클라호마쪽에서도 있었던 것 같다. 뉴욕은 아예 남산터널처럼 뉴욕시 진입 통행료를 받는데 기억에 18달러 정도로 매우 비쌌다. 플로리다 남부의 경우 톨게이트를 볼 수 없었는데 나중에 4달러 통행료를 내라고 고지서가 우편으로 와서 인터넷으로 납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무료이므로 안심하고 운전하면 되고 또 통행료를 내는 곳이 있으면 내면 된다. 통행료는 매우 저렴하므로 비용을 아끼려고 국도나 다른 고속도로를 이용하려 한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냥 내고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 선택인 것 같다. 주의할 점은 카드 결제가 안되는 곳이 있다. 반드시 20달러 내외의 지폐와 동전을 어느 정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중간 중간에 휴게소가 있다. 기본적으로 화장실이 있고 무인판매기가 있는데 좋은 점은 대부분의 휴게소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휴게소 곳곳에 의자가 딸린 테이블이 놓여 있고 테이블 옆에 식수가 제공되는 곳도 있다. 여기 앉아서 간식을 먹어도 되고 라면을 끓여 먹어도 된다. 도대체 미국은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그냥 무언의 조심만 하면 되는 것 같다. 테이블마다 큰 쓰레기 통이 옆에 있어서 그냥 깨끗하게 치워 놓으면 된다.
미국 고속도로에 휴게소는 있지만 휴게소에 주유소는 없다. 기름을 넣으려면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야 한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바로 위치해 있다. 주유하고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된다. 톨게이트가 있는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처럼 운영되는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에 식당도 있고 주유소도 있다. 땅이 워낙 넓다보니 기름이 절반 정도 남았을 때 항상 기름을 채우곤 했다. 데쓰밸리나 모뉴멘트밸리처럼 덥고 인적이 드물고 그냥 끝없이 사막만 보이는 곳에서 기름이 절반 이하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즐거워야 할 여행에 큰 방해가 된다. 이런 곳은 기름값이 비싼 경우가 있는데 다음 주유소에 가면 기름값이 싸겠지 했다가 정말로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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