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28

제55일 : 그리운 조지아 집으로

1.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Thomas Jefferson Memorial, 2017.7.20) 여행 55일째 마지막 날이다. 사전에 구글지도에서 검색해보니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은 숙소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래서 워싱턴을 떠나는 날 아침 일찍 잠깐 들리기로 계획했다. 주차하기가 애매했기때문에 나는 그냥 차안에 있었고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기념관에 갔다가 왔다. 그런데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업적은 무엇이지? 검색해보니 미국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 엇! 2달러 지폐에 있는 인물이었다. 2. Plans are nothing; planning is everything 55일간의 미국 자동차 여행이 끝났다. 대부분은 KOA 캠핑장과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제54일 : 워싱턴

1. 워싱턴 DC 공원(National Mall, 2017.7.19) 전날 워싱턴 내셔널 몰 근처 호텔에 숙소를 잡았는데 최악의 숙소였다. 뉴욕에서처럼 겉모양만 번지르르 하고 내부는 지저분한 호텔이었다. 게다가 방 구석에서는 찌른내도 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방을 교환해 달라는 생각을 못 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다시 한 번 깨닭은 거지만 숙소를 검색할 때 오래된 석조 건물보다는 그냥 최근에 완공된 콘크리트 건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규모는 상관 없다. 내부 시설이 좋은 게 최고다. 차는 호텔 근처 유료 주차장에 주차했다. 여하튼 아침 일찍 내셔널 몰 구경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내셔널 몰은 직사각형의 길쭉한 형태로 왼쪽은 링컨 기념관, 가운데는 조지워싱턴 기념탑, 오른쪽 끝은..

제53일 : 워싱턴 가는길

1. 안녕 뉴욕 (2017.7.18) 뉴욕에서의 2박 여행을 끝내고 아침 일찍 우리는 Icon 주차 빌딩 건물로 가서 주차했던 차를 인수받아 워싱턴으로 향했다. 물론 비싼 주차비를 지불해야 했다. 이날 아침은 새벽에 나가 숙소 근처의 카페에서 오무라이스를 구입해 호텔에서 먹었다. 오무라이스는 저렴했고 우리 입맛에 딱 맜았다. 여행객들이 많아서인지 경험이 많아 보이는 나이든 주방장이 나를 보고 먼저 오무라이스를 권했다. 내 대답은 뭐 그냥 "오케이, 땡큐" 2. Mary Our Queen 성당(Cathedral of Mary Our Queen) 워싱턴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이 성당이 검색되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성당 주변이 큰 공원 같았다. 아내와 작은 아이는 ..

제52일 : 뉴욕 둘째 날

1. 뉴욕 지하철(2017.7.17) 둘째 날에는 지하철을 타고 시티 홀역에서 내려 브룩클린 다리를 건너 덤보(Dumbo)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9/11 추모공원, 뉴욕증권거래소, 무료 왕복 여객선(Whitehall Terminal -> St.George Terminal)도 타보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순으로 계획을 세웠다. 지하철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카카오 지도를 통한 대중교통 검색 대신 구글 지도를 이용한다는 점만 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중교통 카드 한장으로 대중교통이 다 해결되지만 여기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1회용 승차권을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해서 지하철을 탔던 거 같다. 2. 브루클린 다리(Brooklyn Bridge) 브루클린 다리는 2층 구조인 거 같다. 아래..

제51일 : 뉴욕 첫째 날

1. 뉴욕의 아침 풍경(2017.7.16) 새벽 일찍 눈뜨자 마자 후따닥 아침을 먹고 끔찍했던 Allentown KOA 캠핑장을 탈출했다. 그리고 뉴욕에 도착했다. 캠핑장에서 묵는 비용이 약 30달러 정도라고 할 때 뉴욕 숙박비는 최소한 200달러 정도되므로 상당히 비싸지만 치안이 걱정되었기 때문에 뉴욕에서는 호텔에서 묵기로 하고 사전에 미리 예약해 놓았다. 너무 일찍 호텔에 도착했기에 짐만 맡겨 놓았다. 차는 근처 주차건물(Icon Parking)에 주차했다. 주차비는 하루에 60달러 조금 안되었던 것 같다. 60달러면 캠핑장 2박 비용에 해당하는 데! 재미있던 것은 주차하고 나오는 데 누가 다가와서 설문조사에 응해달라고 했다. 여행과 관련된 간단한 설문조사(뭐 어디서 왔냐? 뉴욕은 처음이냐?)였다. ..

제50일 : 뉴욕을 향해서

1. Allentown KOA 캠핑장(2017.7.15) 나이아가라에서 뉴욕까지는 넉넉잡고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뉴욕에 도착할 경우에는 저녁 무렵이 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잠만 자게 된다. 즉 하루 숙박비만 지불하는 셈이 된다. 그래서 뉴욕까지 가지 말고 펜실베이니아주 Allentown에 있는 KOA 캠핑장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뉴욕으로 출발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구경하기로 계획했다. 그런데 캠핑장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서 일까? 이 캠핑장은 별로였다. 텐트 사이트간 간격도 촘촘하고 사람들 소리도 상당히 거슬렸다. 우리 텐트 앞을 그냥 통과해서 지나가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부모들이 제어도 하지 않았다. 그들끼리 영어도 하고 중국말로도 대화를 했..

제49일 : 나이아가라 폭포

1. Devil's Hole State Park(2017.7.14) 여행 49일이 되는 날이다. Devil's Hole 주립공원인데 이곳에서 발전소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어 들렸다. 2. Schoellkopf Site 예전에 수력발전소 건물이었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Gorge Discovery Center 주차장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가면 나이아가라 강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물론 주차와 엘리베이터는 무료이다. 3. 나이아가라 다리(Bridges of Niagara)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아랫쪽으로 걷다 보면 다리가 나오는 데 바로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레인보우 다리이다. 이곳을 통해 캐나다로 갈수도 있고 미국으로 건너올 수도 있다. 기념 안내 조형물에 Amer..

제48일 : 근무 태권도 도장 방문

1. Stony Ridge KOA 캠핑장(Stony Ridge KOA Journey, 2017.7.13) 밀레니엄 공원을 구경하고 우리는 시카고를 빠져나와 오하이오주 톨리도에 위치한 KOA 캠핑장에서 1박을 했다. 그냥 무난한 캠핑장이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텐트를 정리한 후 우리는 외사촌 동생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으로 차를 몰았다. 2. 근무 태권도 도장(World Champion TKD Academy, 2017.7.13) 외사촌 동생은 98 방콕 아시안 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다. 라이벌로는 문대성 선수가 있다. 태권도장 주차장에서 만나서 먼저 식당으로 가서 점심 식사를 했다. 물론 주문은 사촌 동생이 했다. 영어로 아주 능숙하게 주문 하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했다. 종업원이 웃는 것을 보니 영어로 농..

제47일 : 시카고

1. 시카고 초입(2017.7.12) 드디어 시카고까지 왔다. 시카고는 비가 많이 온다고 그랬는 데 정말 그랬다. 이전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시카고에 들어서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멀리 짙은 회색 구름이 지평선에 평행하게 낮게 깔려있어 마치 우리가 암흑도시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실제로는 운전하는 내내 아주 멋진 풍경을 보여 주었다. 2. 성스러운 이름의 성당(Holy Name Cathedral, 2017.7.12) 시카고에서 우리는 먼저 성당을 방문했다. 성당 규모가 상당했고 역시 100년이 넘는 성당이라고 했다. 성당 내부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조용 조용 마리아님과 사진 촬영!!! 성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 찍은 사진에는 우산을 쓰고 있는데 성당 내부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

제46일 : 성당 방문 2

1. St. Ambrose 성당(St. Ambrose Cathedral, 2017.7.11) St. 앰브로즈 성당은 Des Moines 시내에 있다. 성당 내부는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성모마리아상이 있고 모자이크 창문이 있다. 물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상도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성당은 항상 열려있는데 성당 내부에는 사람이 없다. 이거 우리가 무단 침입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사진 촬영! 성당 자체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주차에 어려움은 없었다. 2. St. Patrick 성당(St. Patrick Catholic Church) 대부분 성당은 문이 열려 있었지만 이 성당 만큼은 문이 열려 있지 않았다. 성당은 보통 Cathedral로 표기하는 데 이 성당은 Catholic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