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대륙 횡단

제48일 : 근무 태권도 도장 방문

이은수_강문경 2020. 3. 10. 19:54

1. Stony Ridge KOA 캠핑장(Stony Ridge KOA Journey, 2017.7.13)

 

   밀레니엄 공원을 구경하고 우리는 시카고를 빠져나와 오하이오주 톨리도에 위치한 KOA 캠핑장에서 1박을 했다. 그냥 무난한 캠핑장이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텐트를 정리한 후 우리는 외사촌 동생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으로 차를 몰았다.

2. 근무 태권도 도장(World Champion TKD Academy, 2017.7.13)

 

   외사촌 동생은 98 방콕 아시안 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다. 라이벌로는 문대성 선수가 있다. 태권도장 주차장에서 만나서 먼저 식당으로 가서 점심 식사를 했다. 물론 주문은 사촌 동생이 했다. 영어로 아주 능숙하게 주문 하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했다. 종업원이 웃는 것을 보니 영어로 농담도 한 것 같았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능숙하게 구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태권도를 배우는 미국 학생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 학교 선생님들과도 원할하게 소통을 해야 태권도장에 아이들이 올 것 아닌가! 내 동생이지만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한국에 있을때부터 금메달리스트여서 자랑스러웠다. 이날 먹은 식사가 두 달간의 여행 중 가장 푸짐하고 값비싼 식사였다.

   점심 식사 후 동생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와서 큰애와 작은애는 동생으로부터 특별 훈련을 받았다. 송판 깨기였다. 민주는 송판을 깬 후에 아파했지만 우리들이 잘했다고 막 박수쳐주고 해서 그런지 애써 참는 눈치였다.

   격파된 송판에 진주와 민주에게 격려의 글씨도 써주는 동생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꼈다. 하늘색 티셔츠도 각자 하나씩 선물 받았다. 선물 받은 티셔츠는 나이아가라 폭포, 뉴욕, 워싱턴 여행때 즐겨 입었다. 태권도장을 떠날 때 아이들에게 미리 준비한 돈 봉투를 건네는 근무 동생에게 큰 고마움을 느꼈다. 내가 해준 것도 없는데! 한국에 오게되면 크게 한턱 내리라! 지금도 머나먼 이국땅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 근무 동생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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