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일주 여행에 들어가며
플로리다는 조지아 주에 동남쪽으로 인접한 지역이다. 디즈니월드와 마이애미, 올랜도 등으로 유명한 플로리다 주를 2017년 3월 31일부터 4월 9일 동안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오토캠핑 여행을 하였다.
캠핑장 예약은 주로 인터넷에서 KOA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미국 전역에 걸쳐 캠핑장이 분포되어 있어 거의 원하는 모든 곳에서 캠핑을 할 수 있었다. 캠핑 비용도 매우 저렴했는데 평균 30에서 50달러 정도였던것 같다. 여기에는 전기와 식수가 포함되며 포함되지 않은 사이트를 선택할 경우 더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을 즐길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캠핑 사이트 넓이가 차량 2대에 텐트 2동은 충분히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특히 세면장이 아주 아주 깨끗하고 뜨거운 물도 아주 잘 나오고 여름 같은 경우 24시간 내내 에어컨이 가동되는데 무료이다. 다만 세탁은 약 2달러, 건조는 약 1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사이트마다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식탁 테이블이 있었다. 한국의 경우 간이 식탁 테이블을 차에 싣고 다니지만 미국은 모든 캠핑장에 기본으로 의자가 달려있는 식탁 테이블과 캠프파이어 시설이 제공되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팁으로는 월마트에서 넓은 식탁보를 하나 구입하여 깔면 좋다. 의자도 송진등이 묻을 수 있으니 종이를 깔고 앉거나 깔개로 쓸수 있는 것을 준비하면 아주 좋다.
텐트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것을 해상 운송하였다. 부피가 커서 종이 상자 2개로 나누어 운송하였는데 운송비만 약 8만원이 들었다. 다시 귀국할 때 소요될 운송비를 생각하면 미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나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6인용 텐트는 약 100달러에서 120달러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비올 때 덮는 프라이가 부실해 보여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텐트를 가져왔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나중에 약 2개월 간 미국 텐트 여행을 했는데 한국처럼 억수로 비가 왔던 적이 한 번도 없고 비가 와도 한 두 시간 후엔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나중에는 귀찮아서 프라이를 치지 않을 정도였다.
차량은 닷지 그랜드 카라반으로 모든 짐을 다 싣고도 충분한 공간이 남을 정도였다. 미국에서 처음 해보는 일주 여행으로 하루동안의 운전 거리를 500km내지 600km로 계획한 나머지 운전에 대한 피로감이 무척 심했다. 휘발유값은 보통 1갤런에 2.25달러로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하였지만 하루 500km 정도 운행하였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 주유를 했던 것 같다. 모든 주유소가 셀프로 운영되었으며, 방법은 카드를 먼저 집어 넣었다 빼면 핀 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우편번호를 입력하라고 할 때도 있는데 사전에 구글지도에서 미국 우편번호하나 알아두고 그 번호 입력하면 된다. 그 다음에 3개의 휘발유 버튼 중 하나를 골라 누르고 주유기 호스를 차량에 삽입하고 레버를 당기면 주유가 된다. 주유가 될 동안 주유기 모니터에는 금액이 계속 올라가고 주유가 다 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데 주유기 호스를 다시 제자리에 놓고 차량 주유마개를 닫으면 된다. 마개는 한 다섯번 정도 돌려준다. 마개를 잘 못 닫으면 유증기가 발생해서 엔진 체크등이 표시 될 수 있다. 주유후 운전 중에 엔진체크등이 표시된다면 차량을 멈추고 주유구 마개를 다시 잘 닫아줘 본다. 그런 후 운전하다보면 엔진 체크등이 자동으로 사라질 수 있다. 가끔 카드가 잘 안될때도 있는데 그러면 다른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해 본다. 또 주유호스가 비닐로 씌워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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