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플로리다 일주

2017.4.6 Lakes Regional 공원

이은수_강문경 2018. 1. 18. 22:15

Lakes Regional 공원


쉬어 가는 의미로 포트마이어에서는 텐트 대신 La Quinta Inn & Suites 호텔에서 묵었다. Quinta Inn 호텔은 이후로도 몇번 이용했는데 미국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체인으로 비교적 깨끗하면서도 저렴한 숙소이었다.


숙소에서 쉰 다음날 우리는 숙소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Lakes Regional 공원으로 갔다. 공원은 상당히 넓었고 호수를 끼고 있었으며 무료 주차가 가능했다. 아이들 놀이터도 매우 규모가 크고 훌륭했다.



놀이터에서 1시간 정도 놀다가 자전거를 대여해서 공원을 한 바뀌 돌았다. 4인이 함께하는 자전거라 아이들도 신나게 발을 구르며 길을 따라 나아갔다. 공원은 레일이 깔려있었고 장난감 같이 작은 규모의 열차가 운행을 했는데 우리는 열차가 지나가자 열차에 탄 사람들과 반갑게 손을 흔들며 신나게 자전거를 탔다.



공원 중간에 골프장처럼 넓은 잔디밭이 있었다. 우리는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쉬었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잔디밭으로 달려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서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즐거웠는지 그것은 춤이 아니라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 몸부림처럼 느껴졌다. 그것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아주 흐믓했고 플로리다 여행의 보람을 느꼈다. 그래서 그랬는지 자전거를 반납하고 나도 모르게 한 개에 2달러나 하는 아이스크림을 4개나 사서 아이들과 먹고 있었다.



내친김에 페달 보트도 대여했다. 공원내 호수가 꽤 넓었는데 중간 중간 조그마한 섬들이 있어 아내와 큰 아이는 섬에 상륙하여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섬들 사이를 오가면서 늘어진 나뭇가지에 얼굴이 스치기도 하고 페달을 밟지 않고 가만히 호수위에 떠 있기도 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즐길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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