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욕의 아침 풍경(2017.7.16)
새벽 일찍 눈뜨자 마자 후따닥 아침을 먹고 끔찍했던 Allentown KOA 캠핑장을 탈출했다. 그리고 뉴욕에 도착했다. 캠핑장에서 묵는 비용이 약 30달러 정도라고 할 때 뉴욕 숙박비는 최소한 200달러 정도되므로 상당히 비싸지만 치안이 걱정되었기 때문에 뉴욕에서는 호텔에서 묵기로 하고 사전에 미리 예약해 놓았다. 너무 일찍 호텔에 도착했기에 짐만 맡겨 놓았다. 차는 근처 주차건물(Icon Parking)에 주차했다. 주차비는 하루에 60달러 조금 안되었던 것 같다. 60달러면 캠핑장 2박 비용에 해당하는 데! 재미있던 것은 주차하고 나오는 데 누가 다가와서 설문조사에 응해달라고 했다. 여행과 관련된 간단한 설문조사(뭐 어디서 왔냐? 뉴욕은 처음이냐?)였다. 그래서 반신반의 하면서 설문조사에 답해주었더니 10달러가 든 봉투를 내게 건네 주었다. 이거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그냥 받았다. '바이'하고 뒤도 안보고 호텔로 다시 왔다. 그 돈은 유용하게 잘 썼다.
2. Shake Shack 버거
쉑쉑버거? 나는 이 버거를 전혀 알지 못했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뉴욕에 왔으니 이거를 꼭 먹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서 찾아갔다. 갔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버거 하나 먹는데 줄서서 기다려야 하다니! 더구나 테이블도 별로 없어 옆사람들과 자리에 대한 눈치싸움을 해야 했다. 어쨎든 가까스로 자리도 잡고 주문도 해서 먹었지만 글쎄 맛있나? 나는 잘 모르겠다.
3. 타임스퀘어 거리
우리가 묵은 숙소는 타임스퀘어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구글로 검색했을 때 건물이 꽤 그럴 듯 해 보여서 예약을 했는데 별로였다. 한마디로 겉만 번지르했다. 돌로 된 건물이니 당연히 겉은 멀쩡하지 않겠는가? 내부는 오래되었다. 우리나라 모텔이 5배는 더 훌륭하다. 다음에 만약 뉴욕에 오게 된다면 건물 외관 보다는 최근에 지어진 건물인지를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할 거 같다. 뭐 어쨎든 이미 예약했으니 소용없는 일이다. 그래도 좋은 점은 타임스퀘어까지 가깝기 때문에 낮이고 밤이고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이다.
타임스퀘어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관광객인거 같았다. 건물 벽은 모두 대형 디지털 광고판이었고 계속해서 광고를 내보내고 있었다. 오기 전에는 치안을 걱정했는데 조금 과장해서 10미터마다 무장한 경찰들이 서 있는것을 보고 조금 안심이 되었다. 사람들이 없고 경찰들만 있었다면 뭔가 불안했을 텐데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었고 그 사이로 촘촘히 경찰들도 있어서 안심이 되는 거 같았다.
코카콜라 광고도 보이고 라이언 킹 광고도 보이고 우리나라 LG 광고도 보인다. 이러한 광고들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보여지는 모습에서 타임스퀘어는 힘을 얻는 것 같다. 그 안에 있었던 우리들은 아주 생동감 있는 기운을 얻은 느낌이다.
4. 뉴욕 현대 미술관(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숙소에서 도보로 2분도 되지 않는 거리에 뉴욕 현대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는 타임스퀘어 구경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방배정을 받고 잠깐 쉰 다음 미술관으로 갔다.
아주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가 아는 것은 그냥 피카소 정도!!!
제목은 모르지만 미술책에서 봤던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도 칸딘스키 화풍은 알고 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도 있었는데 역시 작품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정물화하면 샤갈이라고 배웠다. 저건 딱봐도 샤갈 작품이야! 제목은 모른다.
어떤 원리인지 모르지만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전시물도 있었다.
5. St. Patrick's 성당(St. Patrick's Cathedral)
뉴욕 현대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성 패트릭 성당! 실제 눈으로 보았을 때의 모습이 사진에서는 잘 반영되지 않는 것 같다. 상당히 규모가 컸고 사람들도 많았다.
성당 정면 쪽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 데 용케 사람들이 나오지 않게 찍은 것 같다.
내부는 하얀색을 기본으로 푸른빛이 감도는 분위기였다. 역시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6. 록펠러 센터 광장
뉴욕에 록펠러 센터가 있다는 데 하고 찾아갔다. 그냥 조그마한 광장이었다.
7. 라이언 킹 관람
라이언 킹 공연은 Minskoff 극장에서 열린다. 우리는 사전에 예약을 해 놓았고 시간에 맞춰 공연을 보러 갔다.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잘 잡아내어 표현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도 만족해 했다. 공연 중에 공연 장면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사항이고 공연 끝부분에서 전체 출연진이 인사할 때만 가능했다.
8. 타임스퀘어 밤거리
타임스퀘어! 낮에도 멋있지만 밤에도 여전히 멋있고 사람들도 여전히 많았다. 그리고 경찰들도 많았다. 최소한 밤 10시 정도까지는 전혀 치안이 걱정되지 않았다.
9. M&M's 초코릿 가게(M&M's World)
타임스퀘어 바로 옆에 있는 M&M 초코릿 가게에 들렸다. 정말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별로 초코릿이 진열되어 있었다. 내가 봐도 꼭 사고 싶을 정도로 색깔이나 포장이 세련되어 보였다. 작은 아이는 뜬꿈없이 M&M 캐릭터가 있는 초록색 털신을 사달라고 졸라댔다. 사줬다. 기념 자석도 사고 초코릿도 몇개 샀다. 숙소에서 먹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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