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웨스트 가는길
마이애비 비치를 뒤로 하고 우리는 Key West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키웨스트는 미국 가장 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바다의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져 있다. 키웨스트까지 가는 동안 좌우로 옥색 바다를 원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잠시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우리는 Islamorada Chamber of Commerce & Visitors Center와 Overnight Parking에서 쉬기로 사전에 계획했다. 둘다 무료 파킹인데 첫 번째 장소는 방문자를 위한 곳이므로 산책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 쉬어가는 곳으로 제격이었다. 두 번째 장소는 간이 주차하는 곳인데 도로옆에 별도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어 휴식 장소로 나름 잘 선택한 것 같았다. 둘 다 구글 지도로 검색해보면 쉽게 위치를 알 수 있다.
Sugarloaf Key KOA 캠핑장
한참을 달리다 보니 Sugarloaf Key KOA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엄청난 규모의 캠핑장이었다. 키웨스트는 숙박료가 굉장히 비싼 곳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최남단이고 여기까지 왔다가 다시 육지로 가기에는 운전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교대로 운전한다면 가능하지만 밤늦게 좌우가 바다인 도로를 달리는 것은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부분 울며 겨자먹기로 키웨스트에서 잠을 잘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것은 당연하다 생각한다. 우리는 텐트 캠핑이니까 당연히 캠핑장을 이용하였지만 텐트가 없어도 KOA 캠핑장은 방갈로나 캐빈같은 것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키웨스트에 비해 월등히 싸다. 샤워장 시설도 매우 좋고 수영장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이 넉넉하지 않을 경우 KOA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여기서 키웨스트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되므로 일몰을 보고 천천히 와서 잠을 자고 다음날 육지로 나가면 될 것 같다.
Sugarloaf Key KOA 캠핑장의 경우 텐트 사이트는 별도로 정해진 번호가 없었다. 그냥 A, B, C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해당 구역에 가서 마음에 드는 곳에 텐트를 설치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물론 테이블과 캠프파이어 시설은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나는 그늘을 찾아 텐트를 설치했고 아이들은 바로 수영복을 갈아 입고 수영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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