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대륙 횡단

제5일 : 1. 산타페 가는길

이은수_강문경 2018. 6. 27. 22:01

 

제5일 : 산타페 가는길(2017.5.31)

 

5월 31일 일정은 아마릴로 KOA 캠핑장을 아침 일찍 출발해서 산타페를 구경하고 앨버키키 KOA 캠핑장에서 1박을 하는 것이다.

 

1. 뉴멕시코 간판 

   산타페까지 가는 도중 뉴멕시코 간판이 위치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뉴멕시코 간판을 지나 산타페까지 가는 동안 우리가 차안에서 본것은 끝없이 뻗어있는 도로와 그 끝에 보이는 초원, 초원과 맞닿아 있는 푸른하늘, 그리고 그 푸른하늘 중간 중간에 떠있는 흰구름이 대부분이었다. 57일 여행구간 중 이 지역의 날씨와 풍경이 가장 멋있었던 것 같다.

 

 

 

2. 뉴멕시코 주도 산타페

   산타페 방문센터에 차를 주차하였다. 주차비가 있는 줄 알았는데 무료였다. 방문센터 가장자리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준비한 간식을 먹고 산타페 구경을 시작하였다.

 

 

 

 

   건물들은 대부분 흙으로 만들어져 있어 도시 전체가 황토색 또는 갈색을 띄었다. 피자집이 있어서 한판 주문하여 먹었는데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도로 좌우에는 각종 수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흙으로 만들어진 건물들과 어울어져 멋진 거리 풍경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산미구엘 교회와 로레토 성당, 성 프란시스 아시시 성당, 그리고 뉴멕시코 주 정부 건물을 돌아보았다. 산미구엘 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라고 하는데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로레토 성당은 유료 입장이어서 내부를 들어가지는 않았다.

 

 

 

3. 성 프란시시 아시시 성당

   산타페에는 성 프란시시 아시시 성당이 있었다. 성당 입구 왼쪽에는 인디언 여성의 모습으로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성모마리아 상이라 한다. 무료 입장이므로 내부에도 들어가 봤다. 내부로 들어서면 좌우측랑을 따라 화려한 색유리 장식의 창문들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멋있었다. 우리는 의자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함께 기도도 드리고 나왔다.

 

 

 

   성당 뒤편에 성 프란시시 아시시의 동상이 위치해 있었다. 그 옆에는 그 유명한 '평화의 기도'가 영어로 부조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외우지 못하지만 삼십대에 즐겨 암송했던 기도문이라 나름 감회가 새로웠다. '주님,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게 해 주시옵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4. 뉴멕시코 주도 산타페 주 의사당 건물

   산타페 도시를 돌아보며 마지막으로 주 의사당 건물을 방문하였다. 의사당 건물 내부에 미술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무료라고 해서 방문했는데 정말로 많은 작품들이 건물 내부 전체에 전시되어 있었다. 중세 서양 미술작품과는 달리 현대적인 감각과 화려한 색체들이 어울어진 추상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주 의사당 건물 관람은 30분 정도만 계획했었는데 방문해보니 반나절을 할애해도 될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

 

 

 

   산타페 도시관광에 총 2시간 30분을 할애했는데 실제로 도시를 걸어서 구경해보니 아예 1박을 하면서 반나절은 주 의사당 내부 전시 작품들을 마음껏 관람하고, 반나절은 도시를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