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레이터스 오브 더 문 내셔널(Craters of the Moon National Monument & Preserve, 2017.6.22)
트윈폴스 캠핑장에서 아침을 먹고 드디어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도중에 크레이터스 오브 더 문 내셔널 보존지에 들렀다. 우리는 미국 국립공원 패스(America the beautiful Pass)가 있기 때문에 이곳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곳이 외계 행성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 인터넷 글들이 많이 있어서 방문하기로 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대부분의 미국 국립공원이 차로 이동하듯 이곳도 차로 이동하였고 중간 중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한 후 둘레를 돌아보는 형태였다. 기껏해야 도보로 10분에서 20분이내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화산 용암 지대이기때문에 보이는 것은 전부 검은색에 가까웠다. 디딛는 흙길은 현무암이 잘게 부수어진 검은색 알갱이들로 이루어졌고 바위들은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무함 형태의 모습이었다. 6월 중순이었고 그늘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덥지는 않았다. 선선했던 느낌이었다.
2. 인페르노 콘(Inferno Cone Trail)
우리는 여러 곳을 구경했는데 그 중 가장 인상이 남는 곳은 인페르노 콘으로 불리는 곳이었다. 정상까지 검은색 현무암 알갱이로 이루어진 민둥산이었는데 천천히 15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기억된다.
정상은 시야가 딱 띄여 있어서 모든 방향을 다 조망할 수 있었다.
검은색이 뒤섞인 드넓은 평원너머 지평선이 보였고 눈덥힌 산들도 시야에 들어왔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기에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의 고저차가 대략 100미터 안쪽이어서 그런지 사진상에는 정상에서 그냥 쭉 평원이 뻗어나가는 듯한 느낌도 약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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