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대륙 횡단

제35일 ~ 제36일 : Salt Lake City

이은수_강문경 2020. 2. 10. 18:37

1. Utah State Capitol Building(2017.6.30)

 

   그랜드티톤 국립공원을 뒤로 하고 우리는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했다. 이날이 6월 30일인데 그렇게 덥지는 않았고 하늘은 매우 맑았다. 유타주의 주 청사에 들렸다. 

 

   주 청사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솔트레이크시티 시내가 한 눈에 보였다. 우리는 각자 청사 주변을 이곳저곳 걸어 다녔다. 늦은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청사 안으로 들어섰을 때 경찰 모자 비슷한 거를 쓴 경비원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는 조금 찔금했는데 마감시간이 20분 정도 남았기 때문에 빨리 보고 나가야 된다고 알려주고 가버렸다. 우리는 부랴부랴 바쁜 걸음으로 둘러 보았다. 눈에 띄는 동상이 두 개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하나는 과학과 기술, 다른 하나는 예술과 교육이라고 동상 아래에 푯말이 붙어 있었다. 20분이 거의 다  되자 경비원이 다시 나타나서 나가야 된다고 했다. 우리는 감사인사를 하고 나왔다.

 

2. Cathedral of the Madeleine(Utah Historic Site, 2017.7.1)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캠핑장 대신 모텔(La Quinta Inn & Suites)에서 1박을 했고 저녁은 피자로 해결하였다. 미국에서 모텔을 선택할 때는 구글에서 스트리트 뷰를 통해 미리 건물 외관을 살펴보면 좋다. 건물 외관에서 모텔이 복도식만 아니면 대부분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복도식 모텔은 예전 방식이기 때문에 오래된 건물로 봐야 하고 냄새라든가 내부 환경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남자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저렴한 장점은 있으나 가족 여행일 경우 2층 또는 3층 이내의 복도식 모텔은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다음날 아침, 엔진오일 교환으로 차를 정비소에 맡겨두고 시내 성당을 찾았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모르몬교 사원이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성당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대부분의 성당이 그렇듯이 성당 내부는 색 모자이크 창문과 기다란 기둥, 원형 천정이 조화를 이루어 매우 화려했다. 특히 색 모자이크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내부 조명이 이루어 내는 은은한 분위기는 우리를 경건캐 했다.